올해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2005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이 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허지안, 이영식, 전경표, 윤종주, 장재철, 추종완, 황연화, 이상헌, 정종구씨 등 9명의 작품전이 마련된다.
색채의 변화와 조화를 주요 테마로 한 허지안(34)씨는 화려하고 다양하게 표현한 평면작품을 선보이고, 이영식(38)씨는 마치 혈관처럼 쉼 없이 움직이는 차량과 건물 등 도시 이미지를 느낌대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또 전경표(35)씨는 낡고 허름한 빈집의 이미지를 통해 소외된 존재를 형상화한다. 집을 흙으로 구워내기도 하고 나무집을 10m 이상 설치하는 등 다양한 집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윤종주(34)씨는 물감을 뿌리는 기법으로 하늘이나 바다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고, 장재철(32)씨는 선과 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인체의 형상을 일그러뜨려 충격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추종완(30)씨는 노끈, 비닐 등을 이용한 다양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황연화(37)씨는 전통조각보를 기본으로 민화, 전통산수의 요소를 결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작품화했고, 4m가 넘는 대형 목조각을 선보이는 이상헌(39)씨는 무표정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무의식 속에 잠재된 기억의 공간을 드러내보인다. 설치작가 정종구(39)씨는 주변의 돌과 나뭇가지를 이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물, 사진, 컴퓨터그래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태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예회관 전시에 이어 달서구첨단문화회관(17~23일), 남구대덕문화전당(29일~9월 4일), 대구학생문화센터(9월 10~21일), 북구문예회관(10월 8~15일)에서 순회전시도 갖는다.
한편 특별전의 일환으로 지난 98년 '제1회 청년작가의 오늘' 청년작가전에 선정됐던 김서규·이철진·김재철·손규호·양준호·권기철·이우철·이영철·고(故) 김용수 등 9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053)606-6136.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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