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0시20분께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속초경찰서 영랑해안 제4초소에서 술에 취한 김모(28.고성군)씨가 경계근무 중이던 손모(22)일경을 폭행하고 K-2 소총을 빼앗으려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술에 취한 채 경찰이 담당하고 있는 영랑해안 초소인근 1.5m 높이 철책을 뛰어넘어 경계근무 중이던 손 일경의 멱살을 잡고 폭행한 뒤K-2 소총을 빼앗으려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씨는 또 폭행을 제지하려던 같은 초소 근무자 김모(22) 상경에게도 폭력을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손 일경 등이 술에 취한 20대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무전연락을 받자 순찰차 2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윗옷을 벗고 난동을 부리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 다툼을 벌이던 중 눈 앞에 초소가 보여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자신의 일행들과 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해 홧김에 난동을부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며 적용 법령 검토 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은 피서철 행락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으로 경찰이 운영하는해안초소와 거리는 10여m에 불과하다.
또 이날 해안초소 경계근무 당시 손 일경 등은 지난 달 20일 발생한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피탈 사건 여파로 실탄 15발이 든 탄창 3개씩을 탄약통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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