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이 달 중순쯤 한국토지공사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는 타당성 조사를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늦어지자, '토공이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에서 손을 떼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 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테크노폴리스의 핵심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기본계획 확정이 늦어짐에 따라 타당성 조사도 조금 미루어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공은 조만간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 예정지 287만여 평에 속한 절대농지(약 20만 평) 및 기존 공단의 처리문제, 연구·산업·주거 단지별 규모 등에 대해 대구시와 본격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시는 DGIST 부지 10만 평을 매입하기 위한 예산을 DGIST로 출연하는 한편, 교육 및 다른 연구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추가 확장이 가능한 20만 평을 별도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은 올해 9월 개발계획수립용역 발주와 지방산업단지 지구지정신청(건교부 장관 승인), 토지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2007년 초부터 기반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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