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인도를 떠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항공기 기내 오수(汚水)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국립인천공항검역소가 2일 밝혔다. 올들어 입국한 해외여행객이나 국제선 여객기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은 여행자 2건, 기내 오수 2건으로 이번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5건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인도 뭄바이발 항공기의 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이나바형)이 검출돼 기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한해 동안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17건의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검역소는 "최근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급증해 전염병 예방 홍보와 오염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가급적 끓인물을 먹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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