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5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상>2011년 대구대회 디딤돌놓자

"기록경쟁 묘미를 대구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제10회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막돼 14일까지 9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펼쳐졌던 숨막히는 기록 경쟁의 묘미를 전세계 육상 팬들에게 다시 한번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6년 후인 2011년 제13회 대회 유치를 선언한 대구시는 이번 대회 기간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을 파견, 유치 활동을 벌인다. 대구시의 유치 활동과 한국선수단 출전 현황, 세계 빅스타들의 대결 등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기간 2011년 대회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대구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와 대구시, 시의회, 대구시육상연맹 관계자 5명을 대회가 열리는 헬싱키에 파견하기로 했다. 유치위에서는 유종하 위원장과 송영식 사무총장이, 대구시에서는 김범일 정부부시장이, 대구육련에서는 박원진 부회장이 각각 참가한다.

이들은 현지에서 대한체육회 김정길 회장과 대한육상연맹 신필렬 회장, 김기봉 부회장(대한육련 국제위원장) 등과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육상선수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치를 하는 대회라 대한체육회와 대한육상연맹 등 스포츠계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내년 11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28명)에서 2011년 대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발렌시아(스페인), 브리즈번(호주), 뉴델리(인도), 카사블랑카(모로코) 등 2011년 대회 유치에 뛰어든 각 국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유치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집행이사들을 만나 대구시의 유치 의향을 전달하고 지지를 부탁할 계획이다. 또 집행이사들에게 오는 9월 23일 예정된 2005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소개하고 초청장을 전달, 대구 방문을 주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100m의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과 접촉, 2005대구국제육상대회 참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신바예바 경우 이미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 기간에 대구 대회 출전이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스타플레이어 초청에는 프로야구 삼성 사장 출신의 신필렬 회장이 직접 발벗고 나섰다.

한편 대구유치위원회는 최근 대구은행 중앙지점 3, 4층에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마련하고 직원 6명을 배치했다. 대구 사무처는 이달 말까지 사무처장을 포함해 20명으로 충원돼 운영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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