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중국과 2-2 무승부

일본과 중국이 2005동아시아연맹(EAFF)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전반 두 골을 내주며 경기를 내주는 듯 했으나 후반 대공세를 펼치며 두 골을 만회해 2-2로 비겼다.

지난달 31일 북한에 0-1로 패한 일본은 이번 대회 1무1패를, 한국과 1-1로 비겼던 중국은 2무를 기록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3위로 56위인 중국에 한참 앞서 있었지만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기세가 등등한 중국의 역습과 강한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 일본은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중국은 두터운 중앙 수비로 일본의 공세를 막아냈다.

일본은 좌우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로 활로를 찾아봤지만 슈팅으로 연결시키지못하고 오히려 중국에 역습을 당했다.

중국은 전반 36분 자오수리가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돌파하면서 올려준 볼을리진유가 머리로 꽂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중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역습 노리다가 전반 42분 왕리앙이페널티지역 왼쪽 10미터 앞 지점에서 찬 프리킥을 장용하이가 골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오르면서 헤딩슛으로 네트를 갈라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전반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일본은 후반 들어 오구로와 다마다를 투입해 공격을강화하면서 매섭게 반격해나갔다.

후반 초반부터 중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일본은 후반 12분 아베가 찬 프리킥이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모니와가 골문으로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주반 이후 지친 기색을 드러낸 일본은 그대로 물러나는 듯 했으나 후반 41 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다나카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돌파하던 동료에게 찔러준 볼이 상대 선수 발에맞고 나오자 그대로 통렬한 중거리슛을 오른쪽 네트 상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전.후반 90분 동안 사투를 벌였으나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전에서 한국과 북한에 나란히 0-2, 0-1로 패했던 중국(세계랭킹 8위)과 일본(세계랭킹 11위)은 이날 2차전까지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점 1(1무1패)에 그쳐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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