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19.4배인 1억6천544만㎡(5천4만평), 금액으로는 24조1천538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4분기에 600만㎡(5천955억 원)를 취득하고 62만㎡(1천349억 원)를 처분, 1분기말에 비해 보유 면적은 538만㎡(3.4%), 금액은 4천606억원(1.9%) 증가했다.
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이후 외국인 토지보유는 2001년까지 3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다 2003년 4%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6.2%, 올 상반기 4.9%로 다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대비 2분기 지역별 보유면적 증가율을 보면 외국인들은 경북(11.2%), 제주(8.2%), 충남(6.5%), 경남(5.7%), 충북(3.9%)의 땅을 많이 산 반면 인천(-3%), 광주(-0. 02%)의 땅을 팔아 치웠다.
보유 주체별 면적은 교포가 6천937만㎡(42%)로 가장 많고 합작법인 6천598만㎡( 40%), 외국법인 2천287만㎡(14%), 순수 외국인 528만㎡(3%)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로 유럽(19%), 일본(10%)을 압도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41%), 상업용(4%), 주거용(3%)이며 49%는 해외교포의 임야, 농지 등 장기보유 토지였다. 지역별로는 면적 기준으로 전남(2천972만㎡), 경기(2천969만㎡), 충남(1천759만㎡)에 보유토지가 많았고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는 서울(8조336억 원), 경기(3조1천69억 원), 전남(1조8천472억 원) 등이 많았다.
2/4분기 외국인은 1천56건의 토지를 매입했는데 주체별로는 해외교포가 8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도별로는 주거용지 633건(16만㎡), 상업용지 92건(10만㎡), 공장용지 23건(20만㎡), 레저용지 3건(36만㎡), 기타 305건(518만㎡) 등이다.
처분한 땅은 199건으로 주거용지 120건(2만㎡), 상업용지 21건(4만㎡), 공장용지 7건(2만㎡), 기타 51건(54만㎡)이었다. 건교부는 "해외교포의 자산 증식 및 노후 대비용 국내 부동산투자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토지취득은 앞으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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