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윌리엄 셰익스피어

앤터니 홀든 지음/푸른숲 펴냄

영국의 저명한 전기작가 앤터니 홀든이 그림과 자료로 복원한 셰익스피어의 삶과 예술에 대한 평전. 전 세계에서 셰익스피어에 관한 책이 하루 한 권 꼴로 출간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내에 소개된 셰익스피어 평전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울대 장경렬 교수가 번역한 이 책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시대, 작품을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고향 스트랫포드 시절에서부터 시기별로 나눠 살펴보면서 작가의 모습을 새로운 세기의 시대 상황에 걸맞은 도회적 이미지로 재창조해내고 있다.

이 평전은 각종 문헌자료를 동원해 셰익스피어 전기작가들마저도 놓쳐버린 셰익스피어의 행적에서 누락된 부분들을 꼼꼼히 채운다. 특히 190여 점에 달하는 도판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공연되던 당시의 풍경과 시대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세정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