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내기 정희수 의원 "국회 왜 외면 받는지 알 것 같아"

4·30 재선거에서 당선돼 9일 국회의원 100일을 맞은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의정활동 100일의 단상'이라는 자료를 내고 "국회가 왜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는지 알겠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국회의원 당선 후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처음으로 접했던 지난 6월 임시국회가 먼저 떠오른다"며 "당시 전방 군부대 총기사건에 따른 국방부 장관 해임안 처리를 놓고 빚어진 여야 간의 몸싸움과 막말 공방, 그리고 대정부질문에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간의 소모적이고 거친 언사들을 보면서 국회에 대한 회의를 느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또 "별다른 논의 없이 일사천리로 처리되는 법안에 찬·반 버튼을 눌러야 했던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소리를 정책으로 대신 구현해 내는 것이 국회의원의 임무라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지난 백일 동안을 되돌아보면서 우선 나부터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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