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9일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열린 예비 타당성 조사 점검 회의에서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 연장 사업이 타당성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 같은 기획예산처 심의 결과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도시철도 사업 추진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대구'경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사업 추진 및 내년도 기본설계'예산 반영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2호선 개통이 임박한 시점에서 경산 연장안이 확정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사업은 경산 지역 주민뿐 아니라 대다수 대구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대구와 경산은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근접해, 영남대 등 경산 지역 13개 대학 학생'교직원 12만여 명과 진량공단 등 1천600여 기업의 수많은 종사자들이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 사업은 종착역인 수성구 사월동 사월역에서 경산시 대동 영남대까지 3㎞(정차역 3개소)를 잇는 사업으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07년까지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함께 추진, 2008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대구시'경북도'경산시 등 지역의 관계 기관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정부와의 교섭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가능하면 완공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급격히 늘어나는 대구-경산 간 유동인구를 소화하고 대구 지하철의 경영 합리화를 위해서 조기 완공은 절실하다.
나아가,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이 화원'논공권, 하양권 등 대구 인접 다른 지역 지하철 연장 추진에도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