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1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도청과 관련한 자체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출석통보한 전·현직 국정원 직원 2명 중 소환에 응한 직원 1명을조사한 데 이어 이날 3명을 추가로 불러 안기부 특수도청조직 미림팀의 활동과 공운영(구속) 전 미림팀장에게서 도청물을 회수한 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이기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을 많이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언급, 도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국정원 직원 수십명에 대한 줄소환 조사가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직원들뿐 아니라 도청 관련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도청기술 전반과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 도청의 기술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 수사에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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