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주옥같은 어록(語錄)과 유묵(遺墨)을 서각(書刻)작품으로 만나보세요."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어록 및 유묵을 서각한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서각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정지완)는 광복 60주년 기념 특별행사의 하나로 독립기념(관장 김삼웅)과 함께 오는 15~31일 천안시 독립기념관 제1전시관에서 ' 독립운동가 어록·유묵 서각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70명의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 구(金 九·1876-1949) 선생 및 김좌진(金佐鎭·1889-1930) 장군 등 122명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의 어록 62점, 유묵 60점 등 모두 125점의 서각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이 전시회에는 '기미독립선언문'과 '대한독립군선언', '한국광복군선언문' 등 조국독립을 위한 선언문 3점도 서각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지완 회장은 "우리 예술인들의 작은 노력이 민족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번에 정성을 모아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가 민족통일을 위한 '제2의 독립운동'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서각작품은 선열들의 위대한 뜻과 혼이 담겨 있는 어록과 유묵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서각작품을 감상하면서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각협회 충남도지회는 다음달 2~8일 충남 보령시 보령문예회관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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