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순 대구무용단의 광복 60주년 기념공연 '아! 독도, 태극의 몸짓으로'가 14일 오후 8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아이젠하워파크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미주문화체육진흥재단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공연에서 백현순 대구무용단은 한국 전통 춤과 창작 무용, 연주와 소리 등을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1부는 진주검무의 독특한 춤사위와 신라 검무의 현란한 칼놀림을 재구성한 '영남검무'와 가야금 병창, 장구를 메고 상모를 돌리며 추는 '채상장구춤', 전남 진도군에서 전승돼온 민속춤 '진도북춤' 등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한국 전통 무용에 현대적인 율동을 가미한 '부채춤'과 성금연류 산조, 대구의 전통춤을 재현한 '달구벌 덧배기춤' 등도 선보일 예정.
2부에서는 지난 4월 독도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태극춤 '천고독도지한(天告獨島之恨)'을 보여준다. '독도의 한을 하늘에 고한다'는 뜻의 이 공연을 통해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망동을 규탄하고 독도가 한국땅임을 천명할 계획. 무용수들은 태극의 문양과 색채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선이 원으로 완성되는 태극의 구조를 형상화하는 춤사위를 펼치게 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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