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 적십자사는 1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26일부터 3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1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명단 100명씩을 교환했다. 이번 상봉 행사에 참가할 우리측의 최고령자는 최재선 할아버지와 박간남 할머니(이상 97세)로 북측의 딸 3명과 손자 등을 각각 만나게 된다.
북측에서는 리 영, 리상호 할아버지(이상 80세)가 최고령으로 남측에 있는 동생5명과 동생, 사촌, 조카 등을 각각 만나게 된다. 또 북측의 채수웅 할아버지(71)는남측의 어머니 홍재희(95)씨와도 상봉하게 된다.
남북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지금까지 10차례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총 9천977명이 상봉을 이뤘고, 2만3천946명이 생사와 주소 확인을, 679명이 서신을 교환했다.
이번에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 100명 중에는 90세 이상이 5명이고 80대가 52명으로, 출신 지역별로 보면 황해도가 27명으로 가장 많고 ▲함남, 평남각 14명 ▲ 평북 12명 ▲경기 9명 등이다.
북측 이산가족은 80대 2명, 70대 98명으로 구성됐고 출신 지역별은 ▲경북 19명▲전남 13명 ▲강원.충북 각 11명 ▲경기 10명 ▲서울 8명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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