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카메라 동영상에 우리 부부가..".
한 40대가 "부부간 성행위 모습이 몰래 카메라에 찍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1)씨는 최근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은 동영상을 본 순간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자신의 아내와 성행위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던 것.
특히 동영상에는 소리도 선명하게 녹음돼 이 동영상은 A씨 아내가 한 말중 일부를 딴 제목까지 붙어 유포되고 있었다. A씨는 누군가 아파트 베란다 등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신하고 집 안팎을 샅샅이 뒤졌으나 카메라를 찾지는 못했다.
A씨는 파일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동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결국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담당 경찰관은 "동영상이 찍히게 된 경위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 확산을 막는 것이 급하다"며 "도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상황에 사생활 훔쳐보기가일반인에게까지 퍼졌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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