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지역의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토지 가격 상승세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1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7월 중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1.0% 상승해 4월 1.1%, 5월 1.3%, 6월 중 1.2%가 상승한 데 비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4월 0.7%, 5월 1.1% 6월 0.9% 상승했다가 7월에는 0.7% 상승,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4월 0.9%, 5월 1.0%, 6월 0.7% 상승했다가 7월에도 0.7% 올랐다. 경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4월과 5월에 각각 0.5%, 6월에 0.7% 올랐다가 7월에는 0.4% 상승해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대구의 경우 수성·달서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는데 수성구의 경우 4월 18일 기준 분양권 평당 매매가가 794만 원(1.5%), 5월 16일 798만 원(0.5%), 6월 13일 791만 원(-0.9%), 7월 25일 802만 원(1.4%)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경산이 4월 18일 438만 원(4.0%), 5월 16일 441만 원(0.7%), 6월 13일 405만 원(-8.3%)이었다가 7월 25일 439만 원(8.4%)으로 크게 상승했다.
토지가격은 대구의 경우 4월 0.26%, 5월 0.25%, 6월 0.26%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달서구가 0.39%, 수성구가 0.35%로 많이 올랐다. 경북의 토지가격은 4월 0.21%, 5월 0.22%, 6월 0.20% 올랐으며 구미가 0.41%, 경산이 0.30%로 많이 상승했다.
한편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선 소비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설비 투자가 미약하며 수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2% 중반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이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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