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군생활, 휴양소에서 털어버리세요."
육군 50사단 501여단이 병영생활에서 지친 병사들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동기 재회 휴양소'를 마련해 군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휴양소는 신병교육대대에서 함께 훈련을 받았지만 근무지가 달라 볼 수 없었던 전입 동기들과 1박2일 동안 함께 입소해 운동과 자유토론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병사들은 지난달 28일 문을 연 휴양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간부의 지휘를 받는 것이 아니라 동기들이 자치회를 구성, 계획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기 재회 휴양소는 1월과 2월, 4~5월, 7~8월, 10~11월로 연 4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이번 여름에는 총 7기수가 편성돼 계급별 순환 입소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501여단 이윤규 대령은 "평소 마음에 담아 뒀던 이야기들을 동기들과 함께 나누며 앞으로 남은 병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했다"며 "부대에서는 병사들이 지적하는 제도적 보완점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조치해 병사들의 병영생활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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