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는 16, 17일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중국산 섬유류 수입 급증에 따른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섬유무역 전반에 걸친 장기협정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섬유협상 수석대표 데이비드 스푸너는 11일 성명을 통해"우리의 목표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서 미국 섬유업계와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특정 품목의 쿼터뿐만 아니라 섬유류 전반에 걸친 수입제한 문제를 협상의제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산 일부 섬유류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적용한 것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열리는 것이나 미국 측 요구로 의제가 확대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푸너 대표를 단장으로 상무부와 국무부, 노동부, 재무부 관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은 작년 미국에 150억 달러 상당의 섬유 및 의류를 수출했으며 올 들어 저가 섬유류 수입을 제한해온 글로벌 쿼터시스템이 폐지되면서 대미수출이 급증해 현재 추세가 계속되면 작년 대비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올 1월 글로벌 쿼터시스템이 폐지된 뒤 중국산 섬유류 수입 급증을 막기 위해 7개 품목에 대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하고 5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제한을 검토하는 등 품목별로 대처해 왔으나 미 업계에서는 품목별 수입제한 대신 포괄적 제한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해왔다.
스푸너 대표는 이와 관련, "미국 섬유산업 대표 및 의원과의 협의에서 대중 섬유무역에 대해 더 포괄적인 접근법을 취해달라는 분명한 요구를 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과 포괄적 협정에 관한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FP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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