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 업다운제 시행을 앞두고 성공 가능성 여부에 대한 K2리그 구단들의 반응이 회의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는 12일 "K2리그에 참가하는 11개 구단 중 상무를 제외한 10개 구단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K2리그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에서 3개 구단만이 K리그 업다운제 도입에 대해 성공 가능성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업다운제 실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7개 구단은 준비부족과 구단재정의 빈약, 경기력 불충분을 이유로 들었다.
또 K2리그 구단들은 K리그 업다운제에 필요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예산확보'를 손꼽았다.
K리그에서 활동하기 위한 최소예산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구단들이 40억~70억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지만 '예산확보 능력'에 대해선 단 2개 구단만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K2리그 구단들의 연간운영비에 대해 6개 구단이 11억~15억원,2개 구단이 16억~20억원을 사용하고 있고 1개 구단은 10억 미만이라고 답해 K리그로 승격되도 운영비 마련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구단의 연간 수입은 1개 구단만이 1억원 이상이라고 대답했고 2천만원 이하라고 대답한 7개 구단중 4개는 '수입이 전혀없다'고 밝혀 심각한 재정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10개 구단의 감독 연봉은 대부분 3천~5천만원선이고 선수중에서 4천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단 1명에 그치고 있어 박봉에 시달리고 있음을 방증했다.
축구연구소는 "7개 구단이 준비부족과 빈약한 구단의 재정, 경기력 부족을 이유로 K리그 업다운제의 조기실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무리한 업다운제 실시보다는 시기를 다소 늦추더라도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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