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3승만을 남겨놨다.
우리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름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49-45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이로써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추가할 경우 2위 국민은행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국민은행은 올 시즌 5패 가운데 3패를 우리은행에 당하는 약세를 만회하지 못한 채 3위 안산 신한은행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지독히도 골이 터지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양팀의 전반전 득점 합계인 38점(우리 22-16 국민)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전반전 양팀 득점 합계 최소 기록이다.
종전은 지난 7월 13일 우리은행과 광주 신세계전 에서 나온 41점(신세계 21-20 우리)이었다.
또 국민은행의 전반전 16점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전반전 한 팀 최소득점 신기록이었다.
종전은 두 차례 나왔던 17점이 최소 기록.
이런 골 가뭄 속에서 먼저 승기를 잡아나간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넣은 김영옥(18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40-30까지 점수를 벌려놨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3쿼터까지 부진했던 신정자(10점.8리바운드)가 살아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1분35초전 신정자의 골밑슛으로 47-45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구리 금호생명이 광주 신세계를 9연패 늪에 몰아넣으며 67-58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이날 신세계에 전반까지 30-32로 뒤졌으나 3쿼터 5분26초를 남기고 음폰 우도카(13점.14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4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51-48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4쿼터에서 초반 5분 30여초간 신세계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내리 11점을 올려 62-48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금호생명은 이날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탱크가드' 김지윤이 24점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공주슈터' 김경희도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금호생명은 이날 승리로 4위 용인 삼성생명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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