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우리아이]대구 동일초교 1년 김소정양

"셋째 딸은 선도 안 보고 데려간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아요."

딸 부자 집에서 신문사로 편지가 왔다. 태어난 병원에서 '미스 신생아'로 불릴 만큼 예쁜 셋째 딸이 '변신! 우리 아이'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어머니 김태희(45·대구시 수성동2가)씨의 사연이었다.

'셋째 소정(7)이는 둘째를 낳은 후 9년 만에 태어났어요. 두 언니들(18, 16세)은 학교 마치자마자 동생을 서로 안아보려고 싸울 정도로 온 집안을 화목하게 해주는 구심점이 됐죠. 그런데 소정이에게도 시련은 왔습니다. 2년 후 동생(5)이 태어난 것이죠. 집안의 관심이 동생에게 쏠리자 특유의 관심 끌기 작전인 동생 괴롭히기를 밥먹듯이 하던 개구쟁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제법 의젓해졌습니다.'

유산은 생각도 않았다는 김씨는 "나이가 들어 어린 아이들을 키우니 힘든 점도 있지만 재롱동이인 어린 딸들로 인해 집안이 활기차고 기쁨이 넘친다"며 웃음지었다.

"특히 셋째는 애교가 넘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잘 때 아빠 귀 만지고 아빠 배 위가 제일 편하다고 하거든요."

김씨는 아이가 넷 정도 되니 서로 부딪치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사회성도 키워지는 것 같다고 했다.

"소정이는 아빠, 엄마가 더 늙으면 안된다며 집안 일을 거들어 주고 동생도 잘 보살피고 자기 할 일을 스스로 잘 하는 편이에요."

모유만 먹고 자라 늘 건강하고 명랑한 소정이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날 공주님같이 예쁘게 웃었다. 김영수기자

진행·협찬: 아이조아 모노스튜디오/ 사진: 노현혜/ 메이크업: 최현숙/ 헤어: 공은영/ 코디: 안소영/ 의상: 대백프라자 ESOP(이솝)/ 액자: 21세기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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