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이즈미 15일 야스쿠니참배 않기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 일본 총리는패전일인 오는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12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로부터 "종전기념일과 그 전후의 참배에 구애받아 다시 국내외에 불안과 경계를 갖게하는 것은 나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는 지난 2002년 4월 야스쿠니신사 참배 후 소감 발표시 생각이 변하지 않았느냐는질문을 받고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15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않을 것임을 확언한 것으로 풀이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되풀이하며 확답을 피했다.

전격적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를 '포기'하고 나선 것은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이 반드시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우정민영화법안 부결시 중의원을 해산한 뒤 야스쿠니참배를 강행, 선거전에서 보수.우익의 표를 결집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우세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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