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해수욕장 피서 인파 '북적'

광복절 연휴 둘째 날이면서 말복(末伏)인 14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막바지 무더위 속에 해수욕장과 유명 계곡 등에는 피서객으로 붐볐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올 여름 최다인 100여만명의 피서 인파로 붐볐고 송정과 광안리해수욕장에도 각 60여만명이 몰렸으며, 송도(20만명), 일광(8만명)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마다 기록적인 피서객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겼다.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에는 30여만명, 동해안 경포, 망상, 낙산해수욕장 각각 50여만명의 인파가 찾아 막바지 더위를 식혔다.

또 국립공원 설악산에 1만6천여명이 찾아온 것을 비롯해 오대산, 계룡산, 지리산과 울진 불영계곡, 대구 팔공산 수태골 등 유명산과 계곡에도 이른 아침부터 행락객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각종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과학축전 이틀째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는 1만5천여명의 학생이 부모의 손을 잡고 참가한 가운데 300여개의 신기하고 다채로운 과학프로그램을 즐겼다.

연꽃축제가 열린 무안 백련 연꽃 방죽에는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백련꽃 감상에 더위를 잊었으며, 담양 고서 증암천변의 포도축제장에서는 포도 빨리 먹기, 포도주 담그기 등의 행사가 열려 관광객의 입과 눈을 즐겁게 했다.

이날 통영시에서는 제44회 한산대첩축제가 열여 한산해전 재현행사와 해군해상위령제, 이순신장군 동상 개막식과 제2회 이순신장군배 국제 아쿠아슬론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았다.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청소년수련원과 군산 활공장에서 열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에는 전국에서 30여개 항공스포츠 클럽 회원 2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와 피서지로 향하는 주요 국도는 이날 하루동안 차량으로 인해 심한 정체현상을 빚은 가운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는 평소보다 30-40% 많은 1만여대의 차량이 이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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