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하지원이 스펙트럼DVD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고, 메디포스트 양윤선 사장이 신규 상장과 동시에 주식 부호 대열에 합류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여성 주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명희 회장 등 범삼성가 여인의 '5강 체제'가 수년째 계속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가 변동과 함께 여성 주식 부호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특히 올해 코스닥 여성 주식부호는 기존 남성 대표이사의 부인, 어머니 등 가족이 줄어들고 여성 경영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코스닥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5% 이상 지분 변동 신고서 등에 따르면 11일 현재 보유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은 여성 주주는 케너텍의 정복임 대표. 정 대표가 보유한 케너텍 주식 280만여주(25.49%)의 11일 종가 기준 평가금액은 308억 원이다. 정 대표는 올해 케너텍이 대체에너지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난해 말 6위에서1위로 뛰어 올랐다.
임영현 대양이앤씨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97억원으로 15위에 올랐다. 임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2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최근 유전자관련 업체 투자, 에너지 설비 신규사업 등의 호재로 주식 평가액이 대폭 늘었다.
웹젠의 이은숙 사장은 올해 아이콜스 대표로 변신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4위로 이동했다. 다날의 안선희 커머스사업본부장과 오브제도 윤한희 이사, KH 바텍의 한숙희 감사는 각각 주식평가액 161억원, 131억원, 92억원으로 6위,9위,16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말 코스닥 여성 주식부호 1위에 올랐던 KH바텍 남광희 대표의 처인 김종숙씨는 올해 7위로 밀려났다.
또 국순당 배중호 대표의 어머니인 한상은씨도 지난해 말 4위에서 올해 5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태웅 허용도 대표의 부인인 박판연씨(11위→2위), 코미팜 양용진 대표의 부인인 황부연씨(8위→3위)는 순위가 올랐다.
한편 코스닥 여성부호(코스닥기업 지분 5%이상 보유자 기준)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5위와 7위에 올랐던 모티스의 김용수·양희성씨가 올해 지분 전량을 ㈜에이도스에 매각하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98명에서 939명으로 줄었지만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말 6천936억원에서 1조660억으로 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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