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위성 미리보기-8월 15일

⊙동해물과 백두산이(OCN 15일 밤 10시)= 안진우 감독, 공형진·정준호 주연(2003년작).

북한을 소재로 삼은 기존 영화들의 억지스러운 웃음과 무거운 주제를 벗고 생생한 캐릭터와 상황이 조화를 이룬 경쾌한 코미디 영화. 북한병사 백두와 동해가 본의 아니게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 한여름 동해 해수욕장에 표류하면서 겪게 되는 해프닝을 그린다. 과묵한 엘리트 장교 최백두 역에 정준호가, 뺀질이 말년병장 림동해 역에 공형진이 명콤비로 등장한다.

⊙일제문화잔재 60년(히스토리채널 15일 오후 8시)= '아침바람 찬 바람에-음악' 편. '내선일체'의 미명아래 일제는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기미가요'와 창가, 일본의 전래 동요들을 가르쳤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아침 바람 찬 바람에…' 등은 우리노래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일본의 동요에 가사만 고친 것이다. 우리음악사와 대중가요에 남아있는 일본문화를 살펴본다.

⊙노맨스랜드(캐치온 15일 밤 11시)=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 브랑코 쥬리치· 레네 비또라야쯔 주연(2001년작). 보스니아 내전을 배경으로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전선 한가운데 놓인 양측 군인이 결국 화해하지 못하고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비극을 그린 '슬로베니아판 JSA'. 유엔 평화유지군도 이 지점에선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형편이 되는데 영화는 이런 현실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사진 :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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