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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 6년제 추진 저지 의협"9월 초 집단 휴진"

약사회"6년제 세계적 추세"

대한의사협회가 약학대 6년제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9월 초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대한의협은 지난 12일 '긴급 현안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 및 집단휴진 찬반투표 설문지'를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 발송, 대학교수와 병원 의사, 개업 의사, 전공의 등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의사회는 약대 6년제의 문제점에 대한 홍보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시·구·군 의사회별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설문의 내용은 △현 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의 선택분업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 △국회 차원에서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실시에 대한 찬반 의견 △건강보험 강제지정 철폐 및 현 조제위임제도 거부 투쟁에 대한 찬반 의견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이 강행될 경우 집단휴진 투쟁 실시 여부 등이다. 정무달 대구시의사회장은 "이달 말까지 찬반 투표를 거쳐 9월 초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는 것이 의협과 시도의사회 집행부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은 "약대 6년제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선 필요하다"며 "진료영역을 침해할 것이란 의사단체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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