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버드 대학이 예일대학을 제치고 올해 입학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떠올랐다고 15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입시 전문업체인 카플란과 공동으로 미국의 대학들을 조사해 25개 분야별로 '2006학년도 미국내 최신 명문(hottest) 대학들'을 선정 발표했다. 이 대학 명단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명문대학들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고 높은 평가를 받는 신흥 명문대가 다수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25개 최신 명문대학' 명단에서는 예일대가 1만9천682명의지원자들 중에서 1천955명만 받아들여 가장 경쟁률 높은 아이비리그 대학이 됐지만올해에는 하버드가 예일을 제치고 경쟁률 1위의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는 "하버드대는 올해 연수입 4만달러 이하인 가정의 자녀들은 학비외에 통상적인 학부모 기부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한 뒤 지원자가 사상 최고인 2만2천796명으로 급증했다"면서 "지원자 대비 합격자 비율은 아이비리그 대학들중 사상 최저 기록인 9.1%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학생신문인 '크림슨(Crimson)'은 합격자들의 신상을 소개한 '하버드에 입학하기'라는 책과 합격자들이 학교지원시 제출한 에세이들을 모은 책 등을 곧출판할 예정이다.
과학부문에서는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가 최신 명문대학으로선정됐다. 뉴스위크는 이 대학이 "수입 18억달러중 4분의 1이 연방정부의 연구지원금이며 교수진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8명이나 포함돼 있다"면서 "하루만에 해변과 사막, 산맥에서 표본을 모두 수집한 뒤 밤에 유전자 실험을 할 수 있는 대학이또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인문학 부문 최신 명문대로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소재 매컬리스터 대학이 꼽혔다. 이 잡지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을 지원했다가 이 대학들이 우등생지원자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된 지원자들이 대거 이 대학으로가고 있다"면서 "교수 1명당 학생수가 11명에 불과하며 국제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 대학 출신이다.
의예과 최고 명문대로는 뉴올리언즈 소재 세이비어 대학이 선정됐다. 이 주간지는 "이 대학이 미국의 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세이비어는 수많은 의사들과 약사들을 배출했고 특히 과학과 수학,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고교생들을 위한훌륭한 여름 프로그램들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지아주 사배나 소재 사배나 아트 및 디자인 대학(SCAD)은 학교내에 3천여대의 컴퓨터 워크스테이션들이 설치돼 있고 아트 및 디자인 업계에서 사용하는 것과똑같은 최신 소프트웨어들로 무장하고 있어 최근 이 분야에서 가장 급속히 떠오른대학이 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밖에 소규모 주립대학들중 신흥 명문으로는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이 선정됐고, 대형 주립대학들중에서는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소재 인디애나 주립대가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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