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이 된 지 올해로 꼭 60년. 60년은 사람으로 치면 환갑에 해당된다. 우리나라 전체가 광복 60년을 맞아 환갑잔치를 치른 셈이다. 어린이기자단은 대구 문화사 60년을 취재하기 위해 대구박물관을 찾아가 사진전과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관람하고 변사 신출 선생을 인터뷰했다.
▲전시실 속으로
대구박물관에서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여 추억의 영화, 콘서트, 노래하는 강좌, 강연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전시실은 1.씨 뿌린 사람들, 2.뿌리 내린 사람들, 3.희망대구·평화한국, 4.대구·대구아카이브 이렇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었다. 작품들 가운데 박현기(비디오 설치 미술가)선생님의 '우울한 식탁'이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매우 역동적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상인동 폭발사고 같은 재난 장면을 빠른 속도로 편집하여 만든 것이었다. 그만큼 우리가 혼란 속에 빠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아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다. 앞으로는 '우울한 식탁'이 아닌 '행복한 식탁'이란 제목으로 우리 경제가 더욱더 발전해 가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김다연기자(신매초 5년)
▲대구박물관을 찾아서
대구박물관에서 하는 '광복 60주년 대구 문화사 기념전'을 보러 갔다.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의 작품을 보았다. 꽃도 없는데 꿀을 찾으러 다니는 나비의 모습이 참 이상했다. 그런 다음 무성영화를 보았다. '검사와 여선생'이라는 1948년에 만든 영화였다. 변사가 대사와 해설을 해 주었다. 김지윤기자(동산초 2년)
▲고인쇄 체험
문화사 60년 기념전에서 고인쇄 체험을 했다. 고인쇄를 할 때는 먼저 인쇄하고 싶은 판을 정한다. 다음 롤러에 먹물을 묻혀 판에 먹물을 칠한다. 이때 종이의 매끈한 부분이 밑에 가게 놓는다. 종이를 판에 대고 롤러로 문지른 다음 살짝 떼서 말린다. 고인쇄는 생각만큼 쉽게 되지 않았다. 비록 실패했지만 내가 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최광명기자(계성초 2년)
▲그림전 관람기
대구박물관에 가서 '광복 60주년 대구 문화사 기념전'을 취재했다. 먼저 이쾌대 선생님이 그린 작품을 보았다. '군상(조난)'이라는 그림은 잘 그린 것 같았지만, 너무 야한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박현기 선생님의 '우울한 저녁 식탁'이었다. 식탁 위에 조각이 있는 아주 특이하고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품이었다. 작품 제목이 '우울한 저녁 식탁'인 것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의 모습과 느낌을 동영상에 담아 접시에 보여주기 때문인 것 같았다. 박세현기자(복현초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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