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시아 우주인, 748일 우주 체류 최장 기록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무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크리칼례프(46)가 16일로 총 우주 체류 748일을 맞아 최장시간 우주 체류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4월15일 ISS에 사령관으로 탑승한 크리칼례프는 이날 오후 3시42분(한국시간)을 기해 앞서 다른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아브데예프가 세운 747일14시간14분11초의 기록을 깨뜨렸다.

크리칼례프는 지난 1991년 12월 미르 우주정거장에 탑승한 상태에서 소련 붕괴를 맞아"마지막 소련 시민"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때 151일 동안 우주에 머문 뒤 소련이 아닌 러시아로 귀국했다.

1958년 레닌그라드(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태생인 그는 1985년 우주선 승무원으로 발탁돼 이듬해 기초 훈련을 마쳤으며 1988년 미르 우주정거장으로 향하는 우주왕복선에 탑승함으로써 우주인으로서 첫 발을 떼었다.

그는 지난 1994년 미국-러시아의 첫 우주 협력사업인 STS-60의 일환으로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첫 러시아인이 됐다.

크리칼례프는 현재 미국 우주인 존 필립스와 함께 ISS에 머무르고 있는데 18일 중 과학실험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우주 유영을 할 계획이다. 크리칼례프와 필립스는 오는 10월 지구로 돌아온다.

모스크바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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