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옛 아내를 납치,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뒤 영하의 날씨에 물품 보관소에 감금했던 엽기적 남성이 37년의 징역형을 포함한 중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라신 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15일 데이비드 라슨(41)이라는 남성에 대해 살인 미수, 양육권 침해 혐의로 37년의 징역형과 만기 출소 후 보호관찰 20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보호관찰 기간에 매년 1월 31일에 1천 달러를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을 돕는 라신 카운티 단체에 기부할 것을 명령했다. 1월 31일은 라슨이 아내 테리수 젠두사 니콜라이(39)와 이혼한 날이자 엽기적 범행을 저지른 날이다.
이번 판결로 98세가 될 때까지 사법당국의 감시를 벗어날 수 없게 된 라슨은 납치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인데 이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의 형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팔워키 공항에서 관제사로 근무했던 라슨은 지난 2004년 1월 31일 이혼한 옛 아내 니콜라이(39)를 납치해 야구 방망이로 구타한 뒤 손발을 묶어 일리노이주 윌링의 난방이 되지 않는 물품 보관소에 감금했었다.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30시간가량 영하의 날씨에 방치돼 있다 사망 직전 물품 보관소 직원에 의해 발견된 니콜라이는 동상으로 인해 발가락을 모두 잘라내고 임신중인 태아를 잃었으며, 10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결혼했으나 니콜라이가 1999년 소송을 제기, 이혼했는데 라슨은 이혼 후 만 3년째 되던 날 범행을 저질렀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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