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상환)는 대구보건대학에 대한 계좌 추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다음주부터 대학 재정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전.현직 이사장 등 대학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학측이 금융전문가 수준의 자금 분산을 해 두는 바람에 계좌 추적에 2개월 가까운 시일이 걸렸으나 현재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계좌 추적 결과 4억원대의 횡령 사실과 30억원대의 부당지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경북과학대에 대한 계좌 추적도 수사 인력을 집중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마무리 짓고 다음달 초부터 관련자 소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현재 이 대학이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2003~2004년도 30억여억원의 국고보조금 일부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학 부설공장의 수익금과 사회교육원 등의 부속기관 수익금 일부도 대학 회계에 정식 입금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한 상태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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