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어음부도율이 5년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대구지역 어음부도율이 격감했다. 전국적으로도 부도업체 수가 15년 만에 가장 적었고 어음부도율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7월중 어음부도율은 0.20%로 6월의 0.33%보다 0.13%포인트 하락, 2000년 3월의 0.1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 어음부도율은 0.44%에서 0.25%로 크게 낮아졌고 경북 어음부도율은 0.10%로 6월과 같았다.
이는 대구지역 제조업의 부도금액이 섬유, 금속·기계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한데다 7월 마지막 날이 일요일이어서 부도금액이 8월로 이월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도금액은 대구가 98억1천만 원으로 6월의 181억6천만 원보다 83억5천만 원 감소했고, 경북은 19억1천만 원으로 6월의 19억7천만 원보다 6천만 원 줄어들었다. 부도업체 수는 대구가 25개에서 13개, 경북이 9개에서 6개로 줄었고 신설법인 수는 대구가 169개에서 148개, 경북이 130개에서 114개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248개로 6월보다 21개 감소, 1990년 4월에 247개 업체가 부도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어음부도율도 0.02%로 6월보다 0.02%포인트 하락, 1995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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