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 옹(잘 오셨습니다)!"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하늘로 울려퍼지는 가운데 자그마하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베트남 다낭시에서 열린 망논 유치원 준공식이 그것으로, 한국건설협회 대구시지회(회장 도재덕)가 3만 달러(3천만 원)를 지원해 만들어졌다.
도재덕 회장은 축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무척 보람스럽다"면서 "대구시와 다낭시가 더 나은 우호협력 관계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판 디 캄 리엔(40)원장은 "오늘은 굉장히 기쁜 날"이라면서 "좋은 시설을 이용해 아이들을 더욱 잘 가르치겠다"고 화답했다.
150명의 아이들과 교사 5명이 사용할 유치원은 다낭 중심지에서 북쪽으로 15㎞ 정도 떨어진 농촌 마을에 들어서 있다. 건평 135평에 교실 3개, 주방 1개 등으로 단촐한 형태지만 이곳에서는 안락한 환경과 최신 시설을 갖춘 건물.
리엔치우구(區)인민위원회가 주최한 준공식에 100여 명의 동네사람이 몰려올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유치원생 항(5)은 "건물이 너무 예쁘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유치원생 20여 명이 이날 민속춤 등으로 축하공연을 했고 대구에서 온 일행들은 아이들에게 크레용, 스케치북 등 학용품을 전달했다. 준공식 참석자는 도 회장을 비롯해 류승백 대구시의원, 안병목 대구시 건설산업진흥과장, 장동헌 유성공영 대표이사, 이재녕 우주종합건설 대표이사, 김광영 건설협회 사무처장 등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사진설명:다낭시 망논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한 도재덕 한국건설협회 대구시지회장(맨 왼쪽), 류승백 대구시의원 등이 환영 꽃다발을 받고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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