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고용량으로 상습 복용하는 여성들은 고혈압을 조심해야겠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 내과의 존 포먼 교수 등 연구팀은 의학잡지 '고혈압' 온라인판 15일자 보고서에서 '타이레놀'을 하루 평균 500㎎ 이상 복용한 여성들은 비복용자들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93~99% 높다고 보고했다.
또 연구팀은 51~77세 여성들로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 '이부프로펜'을 하루 평균 400㎎ 이상 복용한 사람들은 비복용자들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80% 높고, 34~53세의 젊은 여성들에서는 이러한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간호사건강연구(NHS) 참여자들 중 이전에 고혈압을 앓은 적이 없는 51~77세 여성 1천903명(A군)과 34~53세 여성 3천220명(B군)을 3, 4년간 추적해 타이레놀, NSAID(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쎄레콕시브 등) 및 아스피린 일일 평균 복용량과 관련한 고혈압 발병 위험을 비교해 보았다. 추적기간 중 고혈압을 일으킨 여성은 A군에서 211명, B군에서 299명이었다.
분석 결과 A군에서 타이레놀을 하루 평균 500㎎ 이상 복용한 여성들은 비복용자들보다 고혈압 위험이 93%(B군 99%) 높았다. 아울러 A군에서 NSAID를 하루 400㎎ 이상 복용한 여성들은 이러한 위험이 78%(B군 60%) 높았다.
김교영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