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상이 200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다.
한국육상은 이번 대회 들어 '경보의 희망' 김현섭(20.경원대)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남자 20㎞ 경보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전덕형(21.충남대), 박영민(21.한국체대) 등이 줄줄이 부상해 경기를 포기한 것.
한국 단거리의 기대주 전덕형은 육상 100m 준준결승에서 10초55의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갑자기 다리 근육이 부어올라 10초82의 기록 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전덕형은 자신의 주종목인 200m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18년 묵은 5,000m 한국 신기록(백승도.13분50초35)를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영민도 발뒤꿈치 부상으로 트랙에 서지도 못했다.
더욱이 5,000m 경기는 출전 선수가 적어 예선을 치르지 않고 20일 한번에 결승전을 치르도록 돼 있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로써 한국육상은 20일 하프마라톤 한 종목만을 남겨 놓았다.
이 종목에는 여자부의 이은정(24.목원대), 남자부의 허장규(22.영동대), 엄효석(21.건국대)이 출전한다.
특히 이은정은 지난 4월 열린 2005 베를린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11분15초에 결승선을 끊어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오인환 육상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부상 때문에 제 성적을 못내 아쉽다"며 "하프마라톤에서는 37℃가 넘는 뜨거운 날씨와 돌로 돼 있는 딱딱한 도로코스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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