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계산을 위해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형 소매점들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서울 월드컵몰점과 함께 '빠른 계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까르푸 칠곡점. 직원들이 계산대가 아닌 매장 내에서 고객 구매물품의 바코드를 읽어 임시카드에 입력시켜 준다. (사진) 고객이 이 카드를 계산대에 제시하면 바로 계산이 나와 그 만큼 대기시간이 줄어든다고. 까르푸는 효율이 입증될 경우 전국 31개 점포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고객이 계산대에서 줄을 서지 않고 스스로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든 '셀프 체크아웃'(무인계산)기를 이르면 이달 말쯤 일부 점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에는 'RFID 카트'를 개발, 매장 내 안테나 등을 통해 고객의 각종 쇼핑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추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상용화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도 계산대 대기 고객을 3명 이내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초과할 때에는 대기조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2007년 초 전자태그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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