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어떤 것을 논의하나?

"대표팀 지원방안을 포함해 감독의 경질 필요성 여부 등에 대한 기술위원들의 폭넓은 대화가 오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3일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진퇴'여부를 가늠하게 될 기술위원회 개최를 확정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어떤 주제들이 다뤄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축구협회 하재훈 기술위원은 19일 "8명의 기술위원들이 각자 맡은 임무에 따라 '본프레레호'에 대한 다양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기술위원들이 다양한 각도와 시선으로 수집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위원회를 통해 기술위원들이 직접 거수 또 투표를 해서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여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최종 방향을 잡겠다는 것.

특히 기술위원회를 1차례만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2-3차례 연속으로 열어 심도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축구협회가 사전에 방향(?)을 잡아놓고 기술위원회를 통해 처리할 수도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도 포함됐다.

현재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이회택 위원장을 포함해 강신우 부위원장, 김순기(수원삼성 스카우트), 정해원(전 전남드래곤즈 코치), 하재훈(전 부천SK 감독), 손종석(전 대구대 감독), 김남표(전 부산아이콘스 코치), 김용철(프로연맹 경기위원), 홍명보(전 국가대표 선수), 이영기(여주대 감독) 등 10명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기술위원들은 각자 맡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본프레레호'의 평가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 정해원, 김용철, 이영기, 손종석, 정해원 기술위원 등은 여론 및 대표팀 정보에 대한 수렴역할을 맡았다. 단 해외에 머물렀던 홍명보 기술위원은 이번 작업에서 제외됐다.

김남표 기술위원은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및 월드컵 예선에서 나타난 대표선수 개인별 평가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재훈 기술위원은 월드컵 예선과 동아시아선수권에서 본프레레 감독이 사용한 전술, 선수 교체타이밍, 세트피스 상황 처리 등 경기력에 대해 비디오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신우 부위원장은 부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본프레레 감독의 부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인터뷰 및 언론 대처방안 등을 평가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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