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우리 아이-화원읍 명곡리 김문희양

"아들이 5년 동안 하던 사업을 접고 지난해 8월부터 서울에서 선배가 하는 일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처럼 한 달에 한두번씩 아빠를 만나는 손녀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고불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 내외와 손녀가 삶의 용기를 가지고 더 이상 시련이 없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신문사로 편지를 보내고 전화까지 한 김수자(61)씨. '깜짝 이벤트'로 손녀를 '변신! 우리 아이' 코너에 참여시켜 아들 부부를 즐겁게 해주고 용기를 북돋우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 보였다. 지난해 매일신문에 연재된 '변신! 아줌마' 코너에도 직접 참가하고 싶어 신청했는데 사연이 부족했던 모양이라며 웃음지은 김씨는 손녀 김문희(4·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양의 촬영날 그동안 실린 '변신! 우리 아이' 지면을 다 들고 와 "참 좋은 코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머니가 참가 신청한 줄도 몰랐고 이렇게 선발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는 며느리 김유성(34)씨. 서울에서 궁금증을 못 이기고 전화하는 남편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아직 낯가림을 하는 문희는 사진 촬영을 한다는 얘기에 아침부터 집에서 표정 연습까지 하며 즐거워했지만, 막상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얼어붙어 할머니와 엄마의 애간장을 타게 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분위기에 적응이 된 문희가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미소를 짓는 순간 촬영진과 가족은 모두 박수를 쳤다.

"수고하셨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문희의 모습은 너무 예뻐 보였다.

김영수기자

◇ 진행·협찬: 아이조아 모노스튜디오/ 사진: 노현혜/ 메이크업: 최현숙/ 헤어: 공은영/ 코디: 안소영/ 의상: 대백프라자 '폴로'/ 액자: 21세기 액자

◇ 자녀에 대한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연락처 등을 써 자녀의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신청자 중 매주 1명씩 선정해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연락처: 대구시 중구 계산 2가 71 매일신문 스포츠생활부. 053)251-1753. e메일: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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