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2005대구국제육상대회에 초청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쉽게도 무산됐습니다."
지난 7~1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다녀온 신필렬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헬싱키 현지에서 이신바예바 측과 접촉했으나 대구 대회(9월 23일)에 앞서 열리는 상하이(9월 17일)와 요코하마(9월 19일) 그랑프리대회에 참가하기로 약속이 돼 있어 일정상 한국에는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내년 대구 대회에는 초청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러나 남자 100m와 200m, 여자 5,000m 등에서 헬싱키 대회 금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세계적인 스타들을 초청, 대구 대회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들 종목에서는 초청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또 유럽의 수준높은 육상 열기를 소개하며 "대구 대회의 성공 개최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대구 유치 여부는 시민들이 얼마나 육상에 관심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대회 조직위원회가 예산 확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겠지만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의 성적이 부진한 데 대해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육상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동양인들은 육상에서 신체적으로 불리하다고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한계를 극복한 만큼 우리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면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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