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콘서트의 황제' 이승환의 무대는 늘 볼거리로 가득하다. 4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과 상상을 뛰어넘는 대형 무대, '물쇼', '불쇼' 등 기상천외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기 때문.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볼거리 대신 음악을 채웠고, 거대한 무대 대신 소극장을 택했다.
이승환이 음악만으로 꽉 채워진 이색 콘서트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를 들고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동구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대구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소극장 콘서트. 1천2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1층의 600석만을 사용한다.
콘서트는 '내게','착한 내 친구', '멋지게 사는 거야', '제리제리 고고', '붉은 낙타' 등 히트곡은 물론 팬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채워진다. 특히 최근 공연에서 들려주지 않았던 노래 중에서 50%를 선곡할 예정이다. 여기에 드림팩토리밴드 외에 퍼커션 1명, 스트링 4명, 색소폰 1명을 참가,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위해 힘을 보탠다.
한편 이승환은 공연 때마다 들려주던 '고백송'을 이번에는 팬들이 직접 무대에서 부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백송'은 이승환과 밴드가 고백을 하는 내용으로 공연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 팬들은 밴드의 연주에 맞춰 사랑 고백이나 앙증맞은 고발을 노래로 대신할 수 있다. 6만6천 원. 053)626-1980.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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