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놀다가 올게요."
'퍼햅스 러브'(Perhaps Love)의 출연진으로 베니스영화제(8월31일-9월10일)에 초청된 지진희가 "민망하다"며 쑥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천커신 감독의 홍콩 영화로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퍼햅스 러브'는 한 여자의 성공과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로 지진희는 장학우와 금성무 등 다른 세 배우와 함께 주연 배우 네 명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지진희는 19일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촬영장에서 "말도 안통하는 데 현지에 가서 마음 편하게 잘 놀다가 올 생각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마침 함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 출연하는 문소리는 지난 2002년(오아시스)와 2003년(바람난 가족) 베니스 영화제를 찾은 바 있는 '영화제 선배'. "정말 아름다운 섬이니 책 한권과 수영복을 가지고 마음껏 즐기고 오라"는 게 그가 문소리로부터 들은 조언이다.
그가 '민망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유난히 쑥스러운 장면이 영화 속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그는 천사 복장에 중국 노래, 뮤지컬 스타일의 군무까지 이전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지진희는 "한국에서 개봉을 안한다고 해서 출연했는데 국내에서도 개봉하게 돼 쑥스럽다"고 농담을 던지며 "하지만 좋은 감독을 만나서 함께 작업을 해본 경험이 좋았고 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현재 매력덩어리 여교수와 그녀의 '은밀한' 매력에 빠져 원초적인 본능을 불사르는 다섯 남자의 연애 행각을 담고 있는 코미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촬영 중이다. 극 중 지진희는 문소리가 맡은 여교수의 다섯 남자 중 한 명인 만화과 초빙교수 석규역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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