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이 가장 남용하는 약물은 '살빼는 약'이며 다음은 발기부전치료제로 나타났다.21일 서울대 약대 권경희 교수팀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한 '남용약물 실태조사'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7천728명 가운데 의사의 처방없이 살빼는 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71명으로 8.7%에 달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치료목적이 아닌 최음이나 정력증강 등 성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해 본 사람은 남성 응답자 3천20명 가운데 176명으로 5.8%에 달했다.많이 남용하는 약물 3위는 진해거담제(감기약)였다. 진해거담제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 기분과 감정 변화를 목적으로 사용해봤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2%였다.
살빼는 약, 발기부전치료제, 진해거담제에 이어 남용되는 약품으로는 본드 등의 흡입제(2.8%), 수면제(2.7%), 근육이완제(2.2%), 대마초(1.6%), 흥분제(0.3%), 헤로인(0.1%) 등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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