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의 쌀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벼 이앙 시기를 지금보다 10일 정도 늦추고 질소비료도 10a당 7kg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에서 25일 농학박사학위를 받는 이선형(57·사진)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경북지역 지대별 쌀 품질 및 환경요인 분석'이란 학위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대구·안동·영덕·상주 등 4개 시험지역 평균 '화영' 벼의 이앙시기별 미질(米質)은 5월30일부터 6월10일 사이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내 전 지역에서 현재보다 약 10~15일 정도 이앙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과장은 분석했다.
질소 시비량별 미질은 현재 10a당 권장량 9kg보다 더 적은 7kg 이하에서 이화학적 특성이 우수, 질소비료를 줄여야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내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일품벼' 233개 지점의 3년간 평균 식미치(밥맛을 나타내는 수치)와 단백질 함량, 완전미 비율을 종합 분석한 결과 구미·문경·안동·예천·영주·의성 일부 지역 등 내륙산간지대와 영남분지의 서북경계 지역의 미질이 뛰어났다. 반면 동해안 등 주야간 온도차가 적은 해양성 기후지대와 기상여건이 불리한 산간지, 조기 이앙지역 등의 미질은 다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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