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한나라당 당원들은 당 혁신안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천제도와 당권·대권 분리방식 등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22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당 혁신안 권역별(대구·경북) 설명회'에서 △당 정강·정책 혁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당 기구개편 △시·도당 개편 △대선후보 공정관리 △공천제도 혁신 △원내기구 개편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 안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국회의원 및 광역단체장 후보를, 시·도당 공천심사위가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후보를 각각 공천토록 했다. 또 공천심사위 20명에 외부인사를 포함시켜 공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회의원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전략지역에 우선 배정하도록 당헌에 규정해 전국 정당화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
대선후보 관리와 관련, 대통령 선거 1년6개월 이전부터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대선 출마희망자는 상임고문 이외의 모든 당직을 대선 1년6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공천과정에서 시·도당 공천심사위 및 중앙위원 위상 강화 △여성후보 할당률 실행 △기초의원 정당공천 및 중선거구 도입 반대 등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지역정서 때문에 어쩔 수 없거나 다른 당이 싫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좋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당이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홍준표 혁신위원장, 김무성 사무총장, 안택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당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지역별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당 혁신안을 수정·보완한 뒤 당 운영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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