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이하 A.로드)가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A.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점 한 개를 추가, 시즌 100타점을 채웠다.
그는 팀이 6-0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까지 36홈런을 쏘아올린 A.로드는 100타점을 마크하며 시애틀 소속이던 1998년부터 8년 연속 35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천하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도 7년 연속에 그쳤을 정도로 꾸준함과 성실함을 겸비해야 올릴 수 있는 엄청난 기록이다.
역대 8연속 이상 35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3명이 더 있다. 지미 팍스,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이상 볼티모어)가 그들이다.
현역인 팔메이로와 소사는 약속이나 한 듯 1995년부터 2003년까지 9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을 마크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팍스도 정교함과 장타력을 두루 겸비, 1932년부터 1940년까지 역시 9시즌 연속 35홈런-1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A.로드는 현재 나이가 30살에 불과해 건강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전무후무한 10년 연속 35홈런-100타점은 물론 그 이상의 기록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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