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부남면 감연리 주왕산 자생식물원(대표 배세진)에 가면 뽀얗게 피어난 연꽃과 수련 사이를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청송 주왕산 자생식물원에서는 '연꽃·수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7~9월이 절정인 국내외 연꽃과 수련, 수생식물 등 600여 종 15만여 그루가 용전천 제방을 따라 1.2㎞ 가량 나란히 늘어서 있어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꽃들은 1m 둘레의 수조에 각각 심긴 상태.
이 '연꽃·수련 전시회'는 지난해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김용운 (원예조경학과) 교수가 기획해, 올해로 두번째 행사다.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배세진(41)씨가 운영하는 주왕산 자생식물원을 무대로 '여름 꽃의 향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큰 물통 안에 구멍이 뚫려 있는 화분을 넣는 방식으로 수련을 전시했다"며 "꽃이 절정인 여름 기간 동안 24시간 전시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된 1천500여 점 가운데 절반인 750여 점은 밤에만 피어나는 수련이다. 달빛으로 밝힌 등처럼 둥둥 떠다니는 분홍, 흰색, 붉은색의 수련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며칠 사이에 벌써 6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한다. 이 전시회 이외에도 1만4천여 평 규모의 주왕산 자생식물원은 160여 종 120만 그루의 야생화들이 향기를 내뿜으며 앞다퉈 피어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 문의 054) 872-3621.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