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이 개발붐으로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리자 중개업소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제4공단 조성과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추진 중인 구미는 정부의 지식기반 신도시건설, 공공기관 유치 등 갖가지 개발설로 부동산 거래가 올 7월까지 2만49필지에 3천61만8천78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 구미지점의 부동산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구미의 아파트 매매가격 경우 올해는 7월까지 4.9%로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뛰었고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오름세다.
토지가격은 2003년 1.2%, 2004년 2.0%, 올해는 6월까지 2.3% 오르는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 기대심리로 상승세를 보이며 경북의 1.1%, 대구의 1.5% 상승보다 높았다.
이 같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구미에 몰려 지난해(290여 개)보다 많은 350여 개 업소가 영업 중이다.
이로 인해 불·탈법 영업도 극성, 22명이 사법처리를 받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적잖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월 1천만 원 보장 등을 내걸고 무자격자를 직원으로 고용해 이들이 투기를 부추기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흐려 놓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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