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권 500억 원의 용처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삼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채권의 일련번호 5천여개를 확보해 채권의 현금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삼성 채권과 관련된 5천개가 넘는 일련번호를 확보, 증권예탁원에 이 일련번호를 보내 채권이 입고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 분석기간이 필요한 만큼 다음주 초쯤 채권의 현금화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5천여개의 이 채권번호 중 일부는 작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삼성측이 정치권에 제공한 300억 원의 채권과 겹치겠지만 상당부분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500억 원과 밀접하게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중 채권시장을 뒤진 끝에 삼성이 800억 원 가량의 채권을 매입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대선자금 수사가 끝난 후에도 채권 일련번호를 확보하는 작업을 계속해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증권예탁원에 입고된 채권이 발견될 경우 이 채권을 현금화시킨 인물을 중심으로 채권의 흐름을 역추적해 삼성 채권의 용처를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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