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PEC관련 大邱회의 실속 있게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연계된 국제회의가 오늘부터 대구에서 연쇄적으로 열린다. 오늘 인터불고호텔에서 개회한 APEC-WLN(여성지도자 네트워크)회의가 시작이다. 이 회의는 여성기업인을 위한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열리고, 실무그룹회의(SMEWG), 소기업서브그룹회의(MESG), 정보화포럼, 비즈니스 포럼, 인큐베이팅 포럼 등이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9월1,2일 이틀간 이번 연쇄회의의 총괄 회의 격인 중소기업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국제회의 시리즈는 부산 APEC정상회의의 방계회의로 열리는 것이지만 내륙도시 대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인 지명도를 올리기에 아주 좋은 기회이다. 특히 중소기업장관회의는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 고관회의로는 최대규모라 할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장관과 민'관'기업 수행원들이 대거 대구에 온다. 회원국들간의 무역투자 촉진과 중소기업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해외경제의 흐름을 살피고 지역 중소기업의 활로를 가늠하는 성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무엇보다도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외국인이 모두 1천여 명에 이르고, 함께 열리는 중소기업 혁신박람회(이노테크쇼)의 관람객 등 국내외 방문객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대구의 관광 산업을 일구는데도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를 비롯, 관계기관의 사전 준비가 철저히 이뤄졌을 것으로 믿지만 연쇄적으로 열리는 회의인 만큼 한시도 방심해선 안될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에 대한 안전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대구가 한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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