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위원석-"주말판 읽을거리 많다"

"요즘 매일신문 참 읽을 맛 납니다."

매일신문 제4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23일 오후 4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지난 7월 페이지네이션 이후 달라진 매일신문에 대해 입을 모아 호평을 했다. 보강된 콘텐츠와 짜임새 있는 편집, 다양한 시도 등 많은 부분에서 '합격점'을 준 것이다. 특히 토요일 읽을거리가 풍부해져 좋았다는 평가였다.

이날 회의에는 정걸진(52·경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철희(51·계명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 임병옥(47·동아백화점 이사), 안경주(41·베스트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 등 독자위원 4명이 참석했다.

먼저 정 위원장은 지역 뉴스 비중을 높인 부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 소식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페이지네이션에 연계돼 편집이 상당히 진보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페이지네이션이 중앙지를 따라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종합면의 뉴스 선택에 있어서 지역 소식의 비중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론면에 있어 지역 인사들을 적극 활용해줄 것을 바랐다. 정 위원장은 "여론면은 정책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수도권 인사의 글을 게재하기보다는 지역의 참신한 인사를 발굴해 이들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레이아웃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했다. 박 위원은 "신문 전체의 짜임새가 무척 나아졌다. 일단 지면이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구성돼 있다"고 했다. 안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 안 의원은 "전체적으로 흐름이 쉽게 넘어갈 수 있도록 배치가 잘 되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임 위원은 페이지네이션 이후 달라진 지면에 대해 꼼꼼하게 평가했다. 임 위원은 "문화면의 경우 '문단 일화 향촌동시대'나 '영남문화 인물사' 등은 스크랩을 할 정도로 좋은 시도다. 주말판의 경우 '도시재발견' 시리즈가 무척 돋보인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지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소개해 주말 가족들이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한 점은 무척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일단 토요일자 책 선정이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부제도 약하고 지면도 전체적으로 딱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임 위원은 "문화면을 좀 더 풍요롭게 하려면 금주의 좋은 행사 하나를 선정해 독자나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방식의 기사를 게재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사진: 23일 열린 제4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이 페이지네이션 이후 달라진 매일신문 지면에 대해 집중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걸진 위원장, 박철희 위원, 임병옥 위원, 안경주 위원. 정우용기자 sajah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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